약 두 달 뒤, 다시 본 2차 인터뷰 날 분위기는 이전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전에는 절반 정도가 거절되는 느낌이었는데, 이날은 영사분들이 농담도 하시고 웃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인터뷰는 금발에 주황빛 머리를 한 백인 남성 영사분과 진행됐습니다. 여권을 드리자 제가 거절된 전적이 있기 때문인지... 모니터를 한참 보셨고, 가장 먼저 “대학 호주에서 나왔네?” 하고 혼잣말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다 “포트폴리오 있어? 볼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셔서, 준비해 간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리며 하나씩 설명드렸습니다. 그동안 영사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경청해주셨고, 한번 자세히 검토해 보겠다며 포트폴리오를 받아가시고 1분 정도만 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잠시 자리 비우셨습니다. 체감상 2-3분 정도 기다렸는데, 돌아오셔서는 웃으시며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하셨고 저도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한참 타이핑을 이어가셨는데, 중간에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서류가 아직 많다,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어필했더니 “괜찮을 것 같아, 걱정하지 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SNS 관련 안내문을 보여주며 동의를 요청하셨고, 동의한다는 답변 후에 그린레터를 주시면서 여권을 가져가셨어요. 그리고 3일 후 Issued 로 업데이트 되었고, 여권은 인터뷰 날짜 기준 7일 후에 배송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게 인터뷰를 통과해서 얼떨떨했는데, 지난번 거절 사유와 보완한 부분을 DS-160에 구체적으로 적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준비해서 순서대로 설명드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차 인터뷰 준비 과정을 함께해 주신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짚어주시고, 매번 모의 인터뷰를 통해 실전처럼 준비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을 텐데 DS-160부터 인터뷰 준비까지 전부 지원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안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만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